February 13, 2020

아이가 아직 어릴 때 함께 악기를 배우던 친구들을 모아 요양원 봉사활동을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치 각국을 대표하듯 아이들의 부모는 중국인, 일본인, 미국인, 한국인이었고, 대여섯 살에 불과하던 어린 아이들이었지만 어린 나이에 보스톤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입단할 정도로 실력 있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직 귀엽고 생기발랄한 아이들이 어려운 악기들을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은 부모들에게 뿐만 아니라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과연 음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

February 3, 2020

프리스쿨에 와서 정서 발단 장애나 행동 장애를 보이는 아이들, 대부분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머니들이 핸드폰을 쉽게 꺼내 아이들에게 던져준다는 점이지요. 어른들도 Netflix 등 영화
사이트 때문에 무절제한 Binge Watching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로선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어머니들은 대개 아이들에게 YouTube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유투브 동영상들이 하나로
그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좀 더 자극적인 영상들로 쉽게 옮겨나갈 수 있습니...

January 8, 2020

누군가가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란 말을 하더군요. 증오하는 것도 감정이 남아
있으니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관심해지는 것은 상대에 대한 아무런 느낌도 남아있지 않기에
일어나는 일일 겁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개념들 중 그 반대말을 생각해보면 그 의미가 좀 더 분명해지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도 비슷한 적용이 가능합니다.
권위를 무시하도록 요구받으며 자란 y세대와 밀레니얼들이 부모가 되어가는 요즘, 아이들이
천방지축 뛰어다녀도 부모들이 상관하지 않는...

December 4, 2019

어릴 때 전설의 고향을 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공포물을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그 때는 그 짜릿한 느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불을 둘러쓰고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얼굴을 가리고 보던 기억들… 그 때 보았던 에피소드 중에 물귀신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어김없이 찾아와서 끓어 당기는 처녀 귀신 이야기였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그 덕분에 물을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수영장은 괜찮았습니다. 수영도 오래 배웠고, 그래서 잠수해서 수영장 끝에서 끝을 오갈 정...

November 20, 2019

어릴 때 모든 걸 다 잘 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공부, 운동, 악기, 거기다 놀기도 잘 하는 친구들… 뱁새가 황새 쫓아가려다가 다리가 망가진다는 말이 있듯, 저도 그래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영향 때문에 저는 지금도 모든 일을 다 잘 해내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걸 하느라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도 있음을 종종 봅니다.

그래서 저는 늘 저의 정체성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체성은 늘 관계 속에서 찾아집니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 나와 가족들과의 관계,...

November 7, 2019

학교에서 클럽 활동을 하고 집에 늦게 돌아온 아이가 밥은 급하게 먹고 책상에 앉아 공부합니다. 밤 12시가 되어도 숙제는 끝날 기미가 안보입니다. 당장 다음 주에 대회가 있으니 새벽에 악기 연습도 해야 합니다. 힘들어서 부모에게 화를 내거나 자주 우는 것은 기본, 아픈 날도 많습니다. 누가 자살 시도를 했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요즘 케이티를 비롯, 학력 경쟁이 심한 지역의 아이들이 사는 모습입니다. 물론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부모님들도 그런 과정을 겪으며 자...

October 9, 2019

여러 가지 인문학, 영문학과 더불어 종교학을 전공한 저는 여러 종교의 경전들을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만, 문학적, 언어적 관점에서 보아도 성경의 우월성은 탁월하더군요. 사건의 개연성과 구조적 완성도, 보편적 가치의 일관성 등 모든 점이 다른 종교의 경전에 비해 탁월합니다. 다만 성경에는 명령이 참 많은데,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명령이 하나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다른 명령들은 이런 복을 받...

September 27, 2019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읽은지 10년이 넘은 듯합니다. 그 책의 내용이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자는 이해받기를 원하고 남자는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어 한다’라는 내용이 그 책의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가 그냥 스트레스 받아서 하는 얘기들을 들은 남자는 어떻게든 그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들을 찾아내거나 돕겠다는 마음으로 이런저런 조언들을 내놓지만, 여자에게는 다 들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결책이 필요 없거나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들입니...

August 27, 2019

현재 미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4천 8백만 명에 달합니다. 2060년에는 1억명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노령화는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 현상이겠지요. 다만 수많은 노인들이 소외되어 외롭고 우울하게 살다가 조용히 지평선 너머로 사라져 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노인들의 자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가족들이 자주 부모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녀를 만난지 수 년이 지난 사람들도 많습니다. 배우자의 죽음을 견뎌내야 하고, 자녀들이 부모를 돌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

July 26, 2019

유학 생활이 길었던 저는 저희 집에서 아이들 과외 공부를 많이 시키곤 했습니다. 제 공부도 해야 하는데 하루 세 네 시간씩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쉽진 않았습니다. 그건 제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아빠가 집에 있는데 얼굴을 보지 못하니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면 문 앞에서 어슬렁거리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공부하던 아이가 문을 열고 나와 떠나면 이 때다 싶어 들어와서는 책상에 얼굴 마주보고 앉아 재롱을 부렸습니다. 그러다가 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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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프라우스의 사람

January 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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