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닮은 아이들

빨리 빨리 움직이는 동물들은 대 개 수명이 짧습니다. 반면 비교적 오래 사는 곰, 사자, 호랑이는 사냥 할 땐 빠르지만 평소에는 매우 느 리게 움직이지요. 제일 오래 사는 동물 거북이는 말할 것도 없습니 다. 반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 잠시 앉아 있을 때 조차도 스마트폰을 다루는 손가락이 바꾸게 움직여야만 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매우 대조적입니다. 의학의 힘으로 왠만한 질병은 극복하고 오 래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 지만 살아도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은 모습으로 사는 사람들은 없는지… 그래서 나무를 바라봅니다. 바람부 는 대로 나부끼지만, 움직이지 않는 나무를 바라봅니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을 편하게 하는 풍성함과 푸른 아름다움을 바라봅니다. 그 자리에 심기워 졌기 때문에 그 자리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존재일지 모르지만, 엄청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은 그 나무들은 그 뿌리가 암반에 닿아 있습니다. 수 년 간의 가뭄에도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그 나무들 은 그 뿌리가 깊고 깊은 지하수 수맥 에 닿아 있습니다. 나무는 소리 없이 엄청난 일을 해 내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끊임없이 가지를 뻗고 잎 을 만들어내며 뿌리를 뻗어갑니다. 견고하게 서있지만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능동과 수동의 결합체, 쉴 새 없이 일하면서도 티내지 않는 생명 체입니다. 그래서 나무는 홍수와 가뭄에 견딜 수 있

아미쉬(Amish)들에게서 배우는 자녀 교육

유럽의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이주 해 온 사람들의 집단들이 미국에는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결혼을 부정하기 때문에 그 씨가 말라버린 쉐이커(Shaker)라는 집단도 있고, 지금 도 자신의 정체성을 잘 지키면서도 번성하고 있는 아미쉬(Amish)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미쉬는 문명을 거부하고 종교적 순수성을 지키 는 철저한 기독교인들입니다. 산업화된 사회에서 기술과 첨단과학의 편리 를 거부하고 살아가는 듯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많은 가르침을 제공하고 있는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아미쉬들이 주는 교훈 몇 가지를 한 번 정리해 봅니다. 1. 건강: 아미쉬 아이들은 천식과 알러지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식량을 자급자족 하는 형태로 살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동물들, 특히 젖소와 가까이 서 지내게 되고, 그러면서 다양한 세균 과 박테리아에 노출되게 되지요. 엄마 뱃속에서부터, 또 아주 어릴 때부터 그러기 때문에 몸에 항체가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깨끗하기만 한 것이 좋은 것 이 아니라는 말씀… 비근한 예로 임산 부가 땅콩을 먹을 경우 아이가 피넛 알러지를 갖지 않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 연구 때문에 기존에는 땅콩을 먹지 못하게 하던 미국 의료정책이 1980년대 말부터 180도 바뀌게 됩니다. 아이들이 진흙 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좋은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역경을 이겨내는 능력, 그것을 키워내는 교육

미국 역사상 가장 피해가 심하다는 허리케인을 두 개 겪어보았습니다. 12년 전 뉴올리언즈에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쉽지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지켜보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직간접적인 피해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연쇄 반 응도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이런 엄청난 피해로부터 회복되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모될 것인가 한숨 쉬게 됩니다. 재난은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실제로 12년 전 뉴올리언즈에서는 사는 지역이 옮겨지는 것은 물론, 대학 교수이던 분이 직장을 잃고 (종합 대학이 단 과대를 전면 폐지하게 되면서) 조그만 비지니스를 시작하는 모습도 보았고, 반대로 보험금을 많이 받아 오히려 형편이 나아지는 분도 있었습니다.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고 삶의 궤적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들을 보며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닙 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점은 오늘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과연 우리에게 존재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라는 책의 저자인 폴 스톨츠 박사(Dr. Paul Stoltz)에 의하면 역경을 잘 이겨내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인지된 통제력(Perceived Control)” 이 잘 확립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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