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된 무기력을 활용한 우리 아이 행동 지도

어릴 적 시골에 갔다가 작은 아버지네 소를 끌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덩치 큰 녀석이 고삐를 당기자 스르르 끌려오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고삐를 끼워 두어 그렇습니다. 코에 끼워진 고삐는 당기면 소가 아픕니다. 그러니 그 힘쎈 소도 통제가 가능합니다. 어린 아이들도 그 큰 소를 이리저리 끌어당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코끼리는 어떻게 통제할까요? 코끼리는 코에 고삐를 낄 수가 없으니 다른 방법을 써야 합니다. 코끼리는 너무 힘이 세서 사람이 제어할 수 없으나 어릴 때부터 훈련하면 가능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어린 코끼리의 목에 밧줄을 묶고 튼튼한 기둥에 연결해 두는 겁니다. 아직 어린 코끼리는 밧줄을 끊을 수도, 기둥을 뽑을 수도 없으니 밧줄이 당겨질 때마다 행동이 제한됨을 느낍니다. 어린 코끼리에게 자유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자유는 일정한 범위 내로 통제되어 있습니다. 이 훈련이 장기간 지속되면 몸이 다 자라 왠만한 밧줄을 끓을 만한 힘이 생겼을 때에도 코끼리는 밧줄을 따라 갑니다.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을 활용한 결과입니다. 학습된 무기력은 긍정심리학으로 유명한 유펜(UPenn)의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에 의해 유명해진 심리 이론입니다. 고통을 당할 때 버튼을 주어 고통을 멈추는 방법을 가능하게 열어준 개와, 그런 방법을 제공받지 못한 개가 어떤 식의 행

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우리 아이

중년의 아줌마들이 만개한 벚꽃, 혹은 붉게 물든 단풍을 보며 소녀처럼 내던지는 감수성 풍부한 말들은 주책스럽지 않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살아온 수십 년의 세월이 흐려낼 수 없었던 한 사람의 맑은 영혼을 거울처럼 반사해 냅니다. 물론 중년의 남자들은 그런 표현을 잘 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동심을 잘 잃지 않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일반적으로 더 오래 사나 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요즘이지만, 추워지는 것도, 그래서 집안의 따뜻한 온기와 아늑함을,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체온을 감사하게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옥에서는 여름엔 서로를 미워하지만, 겨울엔 서로를 붙들어 안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겨울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는 것은 북극에 모여 있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극지방 해수 온도 때문에 남쪽으로 밀려 내려오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추워진 날씨를 보며 지구 온난화는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더 추워져 가는 겨울 날씨가 오히려 지구 온난화의 명백한 증거인 것이지요. 기후의 변화,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지 못했던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낸 문제입니다.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야 하는데 그저 욕심만 내어 온 우리 인간이 일궈낸 비극입니다.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자기 관리와 정신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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