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읽은지 10년이 넘은 듯합니다. 그 책의 내용이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자는 이해받기를 원하고 남자는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어 한다’라는 내용이 그 책의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가 그냥 스트레스 받아서 하는 얘기들을 들은 남자는 어떻게든 그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들을 찾아내거나 돕겠다는 마음으로 이런저런 조언들을 내놓지만, 여자에게는 다 들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결책이 필요 없거나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들입니다. 남자는 그냥 듣고만 있으면 되지요. 판단하지 말고, 조언하지 말고, 추임새를 적당히 넣어주며 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자가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으면 좋을 것을, 이리저리 해결해 준답시고 조언하는 남편을 여자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여자도 엄마의 입장에 서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혼자 놀았다거나, 누가 뒤에서 밀었다거나, 생일 잔치에 자기만 초대받지 못했다거나, 난 친구가 없다고 말한다면 엄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당장 학교에 찾아가거나 친구 집에 들이닥치거나, 아니면 전화라도 한 통 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강하게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엄마한테 일장 하소연을 하고 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상황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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