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네 가지 단계

April 6, 2020

배움에는 네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이 단계를 이해하면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에도, 우리 아이의 행동과 발전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배움은 대개 아래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1. Unconscious incompetence (무의식적 무능력): 이 단계는 자신이 모르고 있음을 모르는 단계입니다. 필요가 없으니 아쉬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사실 지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도 사실 무지를 직면할 기회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배워야 할 이유도 느끼지 못합니다.

 

2. Conscious incompetence (인지된 무능력): 자신이 모르고 있음을 아는 단계입니다. 조금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는 시기, 하지만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음을 보고 포기하게 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배움이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내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3. Conscious competence (인지된 유능함): 자신이 알고 있음을 아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그 능력과 지식을 아직 완전히 마스터하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이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좋은 선생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최근에 배웠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그 과정을 지금 막 지나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 의식적 노력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4. Unconscious competence (인지되지 않은 유능함): 자신이 알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단계입니다. 직관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모국어 실력과 운전 능력이 이것에 해당합니다. 미국 아이들에게 영어 가르쳐 달라고 하면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영어에서 특정한 표현이 왜 그렇게 되느냐 미국인들에게 물으면 아마도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우린 그냥 그렇게 말해”라고 말할 겁니다. 그래서 모국어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새롭게 공부를 해야 합니다. 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운전하면서 전화하고, 뭘 먹기도 합니다. 운전이 너무 익숙해져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운전을 가르치는 것은 또다른 문제입니다. 운전을 단계별로 분해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가르칠 수 있는데, 물론 쉽지 않습니다.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작업이나 기능이 생각하지 않아도 수행되도록 몸에 베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나 선생은 이 단계들을 기억하며 가르쳐야 합니다. 모르고 있는 아이에게 무지를 자각하게 돕는 일, 그 자각에 기초해서 필요한 지식을 소화할 수 있는 분량으로 잘라내어 제공하는 것, 배움이라는 마라톤을 달리며 고비고비마다 참아내고 인내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 내 아이가 어떤 상황을 지나고 있는지 다 알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다 안다고 허세 떠는 아이를 진정시키거나, 나는 할 수 없다고 포기하려는 아이를 격려하는 것이 배움이라는 긴 여정의 일부임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베리타스 몬테소리 아카데미 김철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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