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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칭찬하기


자녀를 교육하면서 적절히 칭찬해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로 하여금 기쁨을 느끼게 하고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며, 좋은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잘못된 행동을 고치는 것도 나쁜 행동을 꾸짖기 보다는 좋은 행동을 칭찬함으로써 더 쉽게 이뤄질 수 있지요. 그러나 바르게 칭찬해 주는 방법을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착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사탕을 주는 것이 습관화될 경우,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일이지만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착한 일을 했다고 사탕을 받게 되면 아이들은 착한 행위 자체보다는 사탕받는데 더 집중하게 될 수 있습니다. 칭찬을 받게 한 행동 자체가 주는 기쁨을 발견하기 힘들어지는 것이지요. 또 부모들 입장에서도 아이와의 더 나은 의사 소통을 위한 노력보다는, 사탕으로 간편히 아이와의 거래를 끝내버릴 수 있으니 좀 더 진지한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Rewards are irrelevant at best and destructive at worst. (아이들에 대한 보상은 행동 개선과 관계가 없으며, 최악의 경우 아이에게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상과 벌을 통해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행동주의적 접근 방식 보다는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적절하게 반응하면서 좋은 행동 자체가 주는 기쁨을 아이들이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칭찬을 통해 상호 존중이라는 신뢰의 성을 쌓아 나가는 것이지요. 칭찬은 이렇게 합니다.

1. 칭찬은 구체적으로, 그러나 과장되지 않아야 합니다.

‘철수 똑똑하구나!’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성취에 대해 두루뭉실하게 칭찬하면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해야 칭찬을 받는 것인지 정확히 배울 수 없습니다. 또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실수를 두려워하게 되고, 실패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를 키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그림을 들고 가져왔다면 ‘야~ 잘 그랬네!’ 보다는 ‘선을 곧게 잘 그렸구나!’, ‘여기 초록색 나무들이 살아있는 것 같구나!’ 등의 구체적인 칭찬이 중요하지요. 칭찬할 만한 적절한 말이 생각나지 않으면 아이가 한 행동 자체를 묘사해 주면 됩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떨어뜨린 것을 주워주었구나!” “친구의 손을 잡아 주었구나!” 더불어 단순한 행동을 과장하거나 너무 많은 수사어를 붙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2. 아이의 노력에 대해 칭찬합니다.

좋은 성적표를 들고 온 아이에게 성적에 대해서만 말하게 되면 아이는 점수 한 점 한 점에 집착하는 편집적 성향을 보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보다는 그렇게 성적이 향상되기 위해 노력해 오던 모습에 대해 말해주고, 그런 모습이 실력의 향상을 가져온 원동력임을 기억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떤 칭찬이 아이로 하여금 바람직한 행동을 하게 만들어 주는지 항상 고민하면서 칭찬해야 합니다.

잘못된 칭찬은 잘못된 행동을 강화합니다. 구체적이고 바람직한 칭찬은 바람직한 행위의 동기로 작용합니다. 칭찬을 통해 우리 아이가 더욱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랄 수 있도록 잘 돕는 부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김철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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