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교육 잘 하는 부모


친절하기로 유명한 한 항공사의 승무원들이 정신병에 많이 걸린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종종 친절을 베푸는 사람에게 친절로 답하지 않는 우리 한국 사람들의 태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뭔가 있는 것처럼 목에 힘을 주고 있는 척하면 ‘정말 뭔가 있는가’보다 하고 존중하며 대하는가 하면, 자기를 낮추고 겸손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들에겐 ‘네가 당연히 나에게 그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사람을 하대합니다. 전형적인 수동-공격형 성격 장애 (passive-aggressive personality disorder)의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한국 사람에게 많이 보이는 성향입니다. 어쩌면 이미 우리 문화의 일부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을 쓴 이케하라 마모루씨는 경제는 1만달러, 의식은 1백달러라고 말하며, 그가 겪은 총알택시의 악몽, 교통 법규를 지키는 않는 모습, 선천적이라고 밖에는 묘사할 수 없는 한국인들의 과대망상 증후군, 부실공사가 편만하고 전과자가 떵떵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한국사회의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한 바 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한국인들의 문제는 가정 교육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다른 아이에게 맞고 집에 들어오면 부모가 무조건을 집을 나섭니다. 물론 이런 경우 일본 부모들도 집을 나선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유가 다릅니다. 일본 부모가 상대방 부모에게 사과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반면 한국 부모는 상대방 부모와 싸우기 위해 전투적인 모습으로 집을 나선다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태도를 우리 자녀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크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지나치면 문제는 더 커지기 마련. 아직 고치기 쉬울 때 발생한 문제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고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 배우지 못한 남을 배려하는 태도가 나이가 들어 생기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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