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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 주변 관리 (Care of the Self, Care of Others)

몬테소리 교육의 기본 교육 목표 중 하나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기 관리 및 주변 관리를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옷을 입고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가르쳐서 독립심을 키우는 것,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려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배우는 것은 몬테소리에서 늘 강조하는 “자기 관리 (self-care)” 입니다. 주변을 돌아보아 곁에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도와주며, 더불어 장남감을 비롯, 주변 환경을 정리 정돈하도록 배우는 것은 “주변 관리 (Care of others)”입니다.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것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목이 마르다, 배가 고프다, 춥다/덥다, 화가 났다, 슬프다, 무섭다 등등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태를 인지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또한 배워 나가야 합니다. 이걸 잘 못해서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친구들의 괴롭힘을 참고 견뎌내는 아이들을 종종 보게 되지요? 자신에 대한 인지 능력은 매우 중요하며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실용적 생활 능력(Practical Life Skill)이자 생존 능력입니다.

자신에 대한 인지 능력이 확대되면 주변에 대한 인지 능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놀고 있던 방이 어떤지, 신발에 흙이 묻었는지, 바닥에 물이 있는지… 아이들이 주변 환경을 돌아보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아이들이 물을 쏟았을 때 그냥 닦아주는 엄마는 50점,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치우는 엄마는 80점, 말해주고 엄마를 도울 수 있도록 걸레를 쥐어주고 시켜보는 엄마는 100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이 하도록 시연을 해주고, 직접 해보도록 격려해 주는 모습이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엄마들이 아이에게 시키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혹은 아직 서투른 아이를 시키는 것이 직접 하는 것보다 더 힘들기 때문에 시키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학에 간 자녀의 숙제를 해준다는 말이 종종 들리기도 하는데… 자녀에 대한 지나친 베풂과 도움은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고마워~”와 “미안해,”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아이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게 직접 실천해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언어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인지 및 실천 능력을 발전시킴으로써 자신의 감정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훗날 높은 정서 연령 지수(EQ)로 발전하여 아이들의 사회적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강요해서는 결코 가르칠 수 없는 자아 인식과 타인과 주변 환경에 대한 배려는 매일의 일과 속에서 배워져야 합니다. 특별 활동으로 어쩌다 한 번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일상 속에서 체득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엄마 아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학교, 좋은 환경에서 배우는 것이 평생 자산이 될 능력을 키워주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5세 이전의 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습관의 기초가 경험되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전문적인 교육,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육자로부터 받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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